헬렌캘러가 대단하지만 어쩌면 설리반이 있었기에 그는 존재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불가능한일을 해낼수 있는 자질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이끌어가고 그렇게 하기에 힘든것 뿐이다.
그런자질을 이끌어내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이는 바로 옆에서 그를 신임하고 믿어주는이가 바로 그런인물들이다.
누군가가 아무리 대단해 본들 어쩌면 그를 믿어주고 그가 올바르게 일을 할수 있도록 신념을 준 사람이 어쩌면 더 대단할수도 있다는것이다.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어준다면 그 신뢰가 부담스러울지언정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것이다. 게다가 그를 이끌어 주는사람의 포기없는 자신의 희생이 더해진다면 그 사람은 올바르게 클것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의 어머니는 대표적인 그런 표상인데 자식을 위한 무한신뢰와 그 부모의 무한 희생으로 현 대한민국의 기둥이 생겨나지 않았나 한다.
나에게도 어쩌면 불가능이라고 누가 이야기할만한것을 해보려고 하지만 그것에 누군가의 무한의 신뢰와 나라면 할 수 있을것이라는 자심감을 심어주고 날 이끌어주는 이가 있었으면 하는 그런 어스름풋한 기대감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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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어느 신문에 올려진 수필입니다.
신문을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올려봅니다.
천운영이란 소설가가 적은글입니다.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화분 하나가 빛깔이 선명하고 싱싱해서 가짜처럼 보였다. 이파리에 손톱을 대고 꾹 눌러보았다. 이파리가 손톱 자국만큼 찢어졌고 살짝 즙이 나왔다.
진짜라는 걸 알게 됐다. 진짜 생명에다 손톱을 눌러 기어이 상처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이 쓸모없는 의심을, 그럴 때면 자책하게 된다. 호기심이 많은 데다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번번이 같은 순간에 같은 행동을 하고 만다. 그때마다 시 한 편이 떠오른다.
“생생한 꽃일수록 슬쩍 한 귀퉁이를/손톱으로 상처 내본다 가짜를 사랑하긴/싫다 어디든 손톱을 대본다(김경미, ‘생화’)”.
조화(造花)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된 탓도 있다. 가장자리가 누렇게 시든 느낌까지 내기 때문에 눈으로 보아서는 조화인지 생화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졌다. 이렇듯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쓸모없는 일을 중요하게 여길 때가 더러 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에 내가 유독 예민해지는 분야는 식당이다. 목포집·순천집·전주집·강릉집…. 순천집에서는 더더욱 엄정해진다. 우리 엄마가 순천 사람이어서, 엄마 맛과 비교를 해보면 안다. 음식 맛이 맛있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순천집에서는 순천 맛이 나야 하고, 강릉집에서는 강릉 맛이 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식당은 가짜다.
누구는 명품의 진위를 가려내는 데 더 소질이 있기도 하고, 누구는 직업의 전문성을 가려내는 데 더 예리해지기도 한다지만, 내 경우는 음식의 출생지에 까탈을 부린다.
그런데 진짜와 가짜를 분별하는 데 유독 아둔한 분야가 있다. 사람의 마음. 특히 칭찬 같은 달콤한 말들. 나는 의심의 꼬리를 고양이처럼 세운다. 의심의 강도만큼 내가 무턱대고 속고 있음을 안다. 사람을 쉽게 믿는 천성 탓에, 사람을 요리조리 관찰하고 분석하는 걸 꺼려하는 성격 탓에, 나는 상처난 고양이처럼 웅크릴 때가 있다. 칭찬을 잘하는 사람 앞에선 더 심하다. 칭찬받을 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는 열등감 때문인지, 칭찬에 중독되어 교만해질까 두려운 것인지, 그 칭찬에 넘어가고 나면 어떤 함정이 있을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그 모두가 이유일 수 있다. 그래서 오랜 세월을 겪고 나서야 그 말이 진심이었는지, 그 사람이 진짜였는지 깨닫곤 한다. 변치 않는다는 것이 나에겐 사람 마음을 진짜와 가짜로 구분하는 유일한 기준인 셈이다.
진짜 생화는 완벽에 가까울수록 조화처럼 보인다. 어느 시인은 시들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평생 조화만을 사랑했다고 한다. 나는 그 시인이 어이없고 엉뚱하다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은 변치 않았을 때 진짜라 여겨온 나 같은 사람도 아마 다른 사람에겐 엉뚱할 수 있으리라. 진짜 생화가 시듦으로써 진짜임을 입증하듯, 사람 마음도 그와 같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겠다.
완벽히 이해받던 행복한 순간들에 왜 나는 번번이 손톱을 세워 꾹 눌러왔을까. 내 손톱 자국에도 불구하고 상처 없이 시듦 없이, 그 마음이 거뜬히 버텨주길 무슨 배짱으로 감히 원해왔을까. 어느덧 사람의 마음은 조화를 만드는 기술보다 더 진화됐다. 진짜든 가짜든 손톱이 가닿는 자리에 상처가 생긴다. 생즙이 눈물처럼 배어 나오는 기술까지 갖고 있다. 나 또한 그런 식으로 가짜 상처를 위시하곤 한다. 눈물겨운 것은 가짜건 진짜건, 가책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화’라는 시를 마저 읽는다.
“햇빛들 목련꽃만큼씩 떨어지는 날 당신이 손톱 열 개/똑똑 발톱 열 개마저 깎아준다/가끔씩 입으로 거친 결을 적셔 주면서/신에게 사과했다.”
속지 않겠다고 상처를 내왔던 나의 손톱을 이제는 똑똑 깎고 싶어진다. 이 시에서처럼 당신이 손톱 열 개와 발톱 열 개를 똑똑 깎아준다면 더 좋겠다. 그리고 입으로 거친 결을 적셔준다면. 아니, 이제는 손톱이 아니라 음식 맛을 감별하는 데 자신이 있는 나의 혀로 그 거친 결을 적시고 싶다.
천운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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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 좀 쓰겠다는데 T-Story가 시비를 건다.
된장.. 왠 이때까지 잘 올라가던 Png가 왜 개기냐 말이다.
저번에 잠시 서버 점검인가 한다더니만.. 뭐 이상한 짓거리를 한게 아닌가?
띠바 띠바.. 미치겠네.. 아님.. 이넘의 Live Writer가 꾸진건가 확 만들어 버릴까 보다. 떠글.~~~
이거 만든다고 또 한 일주일 고생하느니 가만히 있는데 젠장할 시비네.. 시비야..
방금 똑같은 글을 이글루에 올렸는데
잘.. 올라간다.
그럼 문제는 티스토리네.. 이넘들이 내가 사진 올리는걸 방해하네.. 띠바~~~ 띠바..
아 열받아.. 내 블로그도 하나 코딩해버려야 하나.. 아 띠바.~ 미치겠네.
대략 한시간 뒤에 다시 시도하니까 된다..
결론적으로 티스토리의 문제였고... 아마도 DB쪽인지? 그냥 이미 게시된걸 보는데도 이미지가 나오지 않길레
기다려 보자고 생각했더니만.. 하여간 이제는 된다.
이자식들 아마도 디비에 이미지를 때려박는 시스템인가? 설마 ? 그러지는 않을껀데...
모르겠다.. 웹이란 환경에서 사실 디비에 때려박고 전체를 어차피 압축으로 전송할꺼라면.. 굳이 나쁜건 아닐수도 있지..
어찌보면 디스크 접근도 줄이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그에 따른 캐쉬도 줄것이고..
디비의 짜증남?의 용량수준이 일단 걸리게 되고 두번째로는.. 보자..
시피유부하?가 증가되려나..
하여간.. 이건 약간 저울질 해볼문제이긴 하다만 어찌되었든 디비에 때려박는건 관리적인 면에서 요즘은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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